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을 소화했던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DL)에 재등록, 한달 가량 재활 투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텍사스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http://texas.rangers.mlb.com)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가 '동의한다면' 빅리그 복귀 전에 30일 정도 추가로 재활등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21일 허리 통증으로 15일짜리 DL에 등록된 뒤 60일짜리로 바뀌었던 박찬호가 이날이 DL에서 해제될 수 있는 날이지만 구단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
또 벅 쇼월터 감독과 존 하트 단장도 재활등판 기한(30일) 마지막 등판이었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시애틀 산하)전에서 6이닝 동안 9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인 박찬호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이지 않는 점도 복귀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하트 단장은 "어떤 선택을 할 지는 (박찬호와 만나) 의논하겠지만 지금 당장 복귀시키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박찬호의 빅리그 컴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01년 시즌 후 5년간 6천500만달러에 텍사스에 입단했던 박찬호는 계약서상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구단이 강제로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없어 구단은 DL에 올리고 재활등판시키는 편법을 써왔다.
그러나 전날 텍사스로 온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것으로 전해져 구단과의 조율을 거쳐 박찬호의 거취가 2-3일 안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61의 김만섭 대표는 "찬호가 빅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고 구단이 찬호 의사와 상관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 지 모르겠다. 찬호와 그 문제에 대해 아직 상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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