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효마을에 봉사정신 심어요"

'충.효와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쳐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단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다름아닌 포항시 북구 용흥동 감실골의 '감실골 발전회'(회장 문운.54). 1천700여가구(인구 5천260여명)가 살고 있는 감실골은 신라때 목숨을 바쳐 정절을 지킨 소재상부인의 순절비와 전몰학도의용군 충혼탑 및 전승기념관 등이 있는 충.효 마을로 알려져 있다.

40~60대까지 30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감실골 발전회는 5년전부터 경로잔치, 마을 환경정비, 장학금 지원, 충.효정신 되살리기 등 지역봉사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마을 노인 50여명과 함께 영천 황수탕을 다녀오는 등 해마다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매월 9일에는 전 회원이 나와 충혼탑 및 전승기념관 등 각종 유적지 청소를 비롯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환경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용흥중학교 학생3명에게 1년치 급식비와 학용품을 전달했는가 하면 지난 2년동안 중.고생 8명에게 장학금과 급식비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마을복지회관에 청소년 공부방과 주민컴퓨터 교실을 운영하는 등 일반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문 회장은 "경제난으로 다들 어렵지만 조그만 정성이 모여 큰 힘이 되듯이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도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역봉사에 더욱 힘쓰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