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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以熱治熱로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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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땀 흘리며 이긴다'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잠을 못 이루는 시민들이 '한밤 운동'으로 더위 극복에 나서고 있다.

대구 팔공산과 앞산 등지에는 야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몰리고, 신천 둔치와 월드컵 경기장 등에도 밤마다 인라인과 조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또 헬스클럽과 찜질방에도 무더운 집을 떠나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고 있다.

대구 앞산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일요일 이후부터 야간산행을 즐기는 시민들이 급증, 등산로마다 야간 산행객의 랜턴 불빛이 꼬리를 물면서 색다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정상 인근의 '산악인의 집' 팔각정에는 산행 중 야참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조영순(46'북구 침산동)씨는 "인터넷을 통해 야간산행 카페에 가입, 처음으로 앞산에 올랐다"면서 "한바탕 땀을 흘린뒤 잠을 청하니 오히려 개운하다"며 야간산행의 묘미를 늘어놨다.

팔공산 갓바위와 수태골 등지에도 가족을 동반한 야간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모(43'경산시 진량읍)씨는 "저녁 식사하러 가족들과 나들이 나왔다가 생수 한병을 사들고 갓바위에 올랐다"며 "집에서는 밤에도 후텁지근했지만 갓바위 정상에서는 땀이 마르면서 오히려 너무 서늘해 서둘러 내려왔다"고 말했다.

한낮 뙤약볕 속에서는 사람 한명 찾아보기 힘들었던 신천 둔치와 월드컵 경기장에도 랜턴을 갖춘 자전거와 인라인족, 조깅족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아이들과 인라인을 타러 나온 이모(36'북구 칠성동)씨는 "억지로 잠을 청하느니 운동으로 하루의 피로를 푸는 것이 훨씬 건강에 이득이라고 생각한다"며 뜨거운 밤공기를 갈랐다.

한편 에어컨바람 아래 운동을 즐기며 도심속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동구 ㅅ헬스클럽을 비롯해 수성구 ㅇ볼링장 등에는 야간 입장객 수가 20% 정도 늘어나는 등 체육 시설에도 시민들의 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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