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친환경 농업 생태계 회복

언제부터인가 메뚜기가 사라진 지 오래 되었고 반딧불이 보기가 좀처럼 어렵다.

특히 최근들어 동식물의 수가 여러 종에 걸쳐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등 멸종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몇년 전부터 불어오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이다.

이 친환경 농법으로 매케하고 고약한 농약냄새가 없어지고 논두렁에는 지렁이가 꿈틀거리고 땅강아지가 기어다니며 메뚜기가 뛰고 미꾸라지, 우렁이를 잡아먹기 위해 황새가 온종일 논 가운데 앉아 있는 등 사라졌던 예전의 모습이 다시 눈에 띈다.

이런 현상은 농약을 쓰지 않아 샛강이 살고, 살아있는 샛강에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논두렁이나 샛강 주변에서 그 흔하게 보이던 농약병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조금씩이나마 생태계가 살아나 생명체가 숨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보호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배려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이 세상 수많은 생명들이 주인인 공존의 땅, 그곳에서 우리 인간이 자연에 의존하여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다.

김양운(대구시 대명2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