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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다 무더위가 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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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의 장기 파업때문에 시위 현장의 경비에 연일 나서고 있는 전.의경들이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한낮의 온도가 35℃를 넘어서고 있지만 무게가 5kg 정도나 되는 진압복을 입고 헬멧.장갑까지 낀채 근무해야 해 대부분의 전.의경이 땀띠와 무좀 등 각종 피부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

대구경찰청의 전.의경들은 각종 집회나 시위때문에 지난달에 모두 24차례 출동을 했고, 이달에도 민노총 집회와 지하철 파업 등 때문에 이틀에 한번꼴인 14차례나 출동했다.

대구경찰청 권창현 기동1중대장은 "5월말부터 지난달 초까지는 버스노조 파업, 이달들어서는 지하철노조 파업 등으로 출동이 잦다"며 "낮시간대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경비 근무를 하도록 주의를 주고 있지만 엄청난 더위에 혹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경찰은 전.의경이 출동한 현장에 생수 등을 공급하는 한편, 현장에 출동해 대기하는 시간도 상황 발생전 2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지만 전.의경들이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름철 집회.시위가 크게 없었는데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나기 시작, 올해들어서는 홍수를 이루고 있다"며 "출동 상황 종료후에는 목욕 및 휴식을 취하고, 삼계탕 등 건강식을 공급해 원기를 회복토록 하고 있다"고 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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