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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방송가-TBC "신사옥 부지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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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대구방송)가 신 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TBC는 디지털 방송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기존 사옥이 첨단 방송 장비를 갖추기엔 너무 협소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신 사옥 이전을 검토해왔다.

사옥 이전은 지난 3월 최진민 귀뚜라미 그룹 명예회장이 TBC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최 회장은 SBS의 목동 신사옥 이전 당시 건설 본부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TBC는 2007년을 목표로 이전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300억∼400억원 정도 이전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지 선정이다.

TBC는 신 사옥을 건설하거나 기존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여곳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사옥을 건설할 경우 건축 부지가 포화 상태에 이른 지역 사정상 5천여평에 달할 신 사옥 부지를 구하기가 만만찮다는 점이 문제다.

TBC는 강북지역, 대구월드컵경기장 인근, 수성못 뒤편 여러 장소를 물색했지만 대부분 지역이 자연 녹지나 주거 지역으로 구분돼 있어 방송사 건물이 들어설 수 없다는 데 난감해 하고 있다.

방송사가 공익 시설임을 들어 대구시에 건축 허가 의사를 타진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 대동은행 사옥 혹은 국채보상운동공원 인근 현대해상 빌딩 등을 물망에 올리기도 했지만 개조 비용만 100억원에 달하거나 건물 구조가 방송사로 쓰기에 적합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TBC는 내년까지 이전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부지 선정이 늦어질 경우 2007년 이후로까지 이전 계획이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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