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9일 포항시 고교평준화 추진위 소속 회원 4명이 지난 6일부터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포항 고교평준화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폭력을 행사해 교육청 직원들이 다쳤다며 이들을 대구북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도교육청은 고발장에서 "포항 평준화추진위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교육감 면담 요청이 이루어지지 않자 도교육청 정문 현관을 막고 천막을 치려고 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직원 5명이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준화 추진위 측은 "추진위 측도 2명이 부상당했고 1명은 허리를 다쳐 현재까지도 입원 중"이라며 "교육청이 고발한 만큼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양측간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포항시 고교평준화 추진위 측 대표 4명은 '한국교육개발원의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연구자료를 근거로 고교평준화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학군문제, 학력격차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며 "한 달 이내에 제도개선을 위한 조직을 구성, 향후 추진방향 및 일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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