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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잎담배 재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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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가 4년째 동결에 면세유 공급중단 위기

잎담배 수매가격이 수년간 동결되면서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006년부터 농업용면세유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어 건조기 사용이 필수적인 잎담배 재배농가의 영농포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 엽연초생산조합은 "지난 2000년부터 수입산 담배 시장 점유율 신장과 외국계 담배생산공장의 국내 진입으로 국산 담배 생산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수매물량과 가격이 동결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4ha에 잎담배를 재배하는 정연학(59.예천군 감천면 장산리)씨는 "농자재와 영농비는 천정부지로 인상되는데 잎담배 수매가격은 4년 동안 동결돼 농사짓는데 여간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지원되는 비료양도 부족하고 건조기 한 굴에 기름이 7, 8말이 필요한데 배정은 요구량의 절반 가까이밖에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잎담배 수매가는 본중엽(kg당) 1등품 7천660원, 2등 6천940원, 3등 6천300원, 4등 5천20원, 본상.하엽 1등 6천330원, 2등 5천430원, 3등 4천660원, 등외품 300원으로 지난 2001년 이후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다.

예천 엽연초생산조합은 지난해 488농가 567ha에서 잎담배 1천207t을 생산, 82억원의 농가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413농가 528ha에서 1천100t을 생산할 계획으로 오는 16일부터 수매에 들어간다.

김태두(56) 예천엽연초생산조합 전무이사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KT&G로 민영화되면서 잎담배 수매량을 크게 줄이는 입장인 데다 외국산 담배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잎담배를 요구해 농가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예천, 안동, 영양, 봉화 등 경북북부 지역의 잎담배(황색종)생산 농가 가운데 10% 이상이 영농을 포기하는 등 대체작물을 찾고 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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