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을 끌어온 포항지역건설노조의 파업사태가 기계분야 조합원 일당을 1만1천여원 인상하는 선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 타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계와 전기분야 1천200여명의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로 구성된 포항지역건설노조는 지난달 중순부터 분야별로 7만4천∼7만8천500원인 일당을 11만원대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주작업장인 포항제철소 출입문에서 한달 가까이 시위와 농성을 벌여 왔다.
포스코의 건설분야 협력'하청 작업을 하는 유아건설 등 이들의 사용자인 전문건설사들은 노조의 인상요구 수준이 너무 높다며 수용을 거부하다 11일 오후 노조 측과 마라톤 협상을 벌여 기계, 용접, 배관, 제관, 비계 등 5개 분야 노동자들로 구성된 기계분야 측과 7만8천500원의 일당을 9만원으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전기분야 노사는 사용자 측이 노조 측 수정안도 수용을 거부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2일 형산강 둔치에서 집회를 가진 뒤 우선 기계분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와 찬반투표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건설노조의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한편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연행한 건설노조 간부 2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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