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수출 2백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고속성장을 계속해온 구미공단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는 최근의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주력상품인 반도체가격 하락, 노조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산실적과 공장가동률이 낮아진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6월 중 구미공단 생산실적은 3조8천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7%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9.9% 감소했다.
대불(22.3%), 창원(10.2%), 여수(5.4%) 등 다른 국가산업단지들의 생산 실적이 큰 폭 증가한 것과는 상당한 대조를 보였고 울산(-4.2%) 등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컸다.
구미공단 생산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섬유산업이 급속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다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전기전자업종마저 얼어붙고 있기 때문.
(주)코오롱, 동국무역(주) 방직2공장 등 파업에 의한 영업일수 단축으로 섬유업종 생산이 전월대비 39.8%나 감소했고 휴대전화, TFT-LCD, PDP 시장이 침체되면서 전기.전자업종 또한 11.0% 하락했다.
다만 기계(7.4%) 석유화학(2.6%), 비금속( 1.3)% 등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6월 중 구미공단 평균 공장 가동률(84.7%)은 전월보다 1.3%포인트 감소하고, 수출(26억5천400만달러) 또한 7.2%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구미공단 생산 및 수출 실적은 2004년 전체 목표 대비 60.7%와 57%를 달성해 아직까지는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가 급상승 등 대외적 여건이 좋지 않아 당분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6월 중 전국국가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은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84.9%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던 전국 30개 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이 6월에는 83.6%로 5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0.1~0.2%포인트 상승했으나 300명 이상의 대기업은 전월 87%에서 85.4%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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