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3일 "서민경제 붕괴에다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에 육박하고 중소기업이 몰락하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당 정책 운영의 방향을 민생경제 해결에 주력키로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긴급 민생점검회의에서 "정부 여당에서 지금까지 야당과 언론이 경제 위기를 부추긴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국민의 소리와 야당 요구를 듣고 대책을 세웠다면 지금보다 경제가 나아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경제 문제에 관해 언제든지 정부 여당과 협조하겠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국가정체성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이 정쟁을 한 게 뭐가 있느냐"며 "야당이 짚어야 할 국가의 근본 문제를 묻고 인내하며 답을 기다렸을 뿐"이라고 말해 당초 알려졌던 '정쟁중단 선언'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 차원에서 △'정(政).관(官).민(民) 경제협의체' 설치와 △법인세와 특소세, 부가가치세 등의 감세(減稅) 정책 마련을 정부.여당 측에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