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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굿 축제' 안동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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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계화 후 사라질 위기

매년 7월 보름을 전후해 농민들이 길일을 택해 논밭을 매던 호미를 씻어 두고 각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춤과 노래로 하루를 즐긴 '풋굿축제'가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재현됐다.

13일 오전부터 열린 이날 풋굿축제에는 주민 1천여명이 참가해 지역 전통 행사로 이어 온 호미씻이와 풀베기, 꼴 따먹기, 팔씨름대회, 저전농요 시연, 술과 안주, 떡 등을 맛보는 시식회 등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풋굿은 모내기를 한 뒤 3차례 논을 맨 호미를 씻어두고 잠시나마 논다는 뜻의 '호미씻이'에서 유래된 것으로,농사일도 기계화되면서 안동지역에서도 10여년 전부터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문화역사만들기 안동시추진협의회 김준식 회장(안동문화원장)은 "풋굿축제는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풍년을 기원하고자 열렸던 마을단위 큰 행사로, 사라져 가는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되살리고자 풋굿축제를 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자마을은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형성된 촌락으로 옛 사대부의 정취와 선현들이 남긴 정자, 종택, 사당 등 옛 건축물과 교지, 호구단자, 소지, 서간문 등 많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오늘날까지 보존돼 있다.

특히 문화관광부와 전국문화원연합회로부터 '문화역사마을'로 선정됐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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