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시2학기 모집 대비 요령

전형요강 살피면 대학문 넓어진다

수시2학기 모집의 출발점은 대학별 전형요강 분석이다.

대학마다 전형요소와 전형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한데다 비중을 두는 곳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실력이 비슷한 수험생이라도 유.불리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여러 대학 가운데 자신에게 전형요강이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일반전형이나 추천제와 같이 선발 인원이 많은 전형방법을 기준으로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대학들을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염두에 두고 대학별 전형요강을 점검한다면 지원 대학 결정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학생부 비중이 큰 대학=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이 큰 것은 대부분의 대학에 공통된 것이지만,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 등은 학생부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처음 도입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교과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도 교과성적을 80%나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지방 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이므로 해당되는 수험생들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는 학생부 60%, 서류 20%, 면접 2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1단계 전형에서 면접 없이 합격한다.

2. 논술고사 비중이 큰 대학=1, 2단계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은 논술의 비중이 당락을 좌우할 만큼 크다.

가톨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이 해당된다.

고려대의 경우 1단계에서, 중앙대는 2단계에서 논술고사 성적을 70% 반영한다.

학생부나 다른 전형요소가 다소 불리하더라도 논술고사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이 적극 노려볼 만한 대학들이다.

3. 적성검사 비중이 큰 대학=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는 적성검사를 실시하는데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예를 들어 한양대와 아주대는 1단계에서 적성검사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각각 2.5배수, 3배수를 선발한다.

이들 대학은 보통 2단계에서도 적성검사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에 비해 비중이 훨씬 크다.

4. 1단계는 학생부, 2단계는 심층면접 중심인 대학=건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많은 대학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중심으로 모집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에 심층면접 점수를 더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외견상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크지만 실제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는 심층면접이므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