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
" 15일 오후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아테네 구디 올림픽홀.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라는 귀에 익은 함성이 경기장을 울리고 있다.
그리스 교민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 응원단이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응원단원들은 모두 합쳐 10여명에 불과하다.
인원은 적지만 이들의 응원 열기는 수백명을 동원한 다른 나라 응원단보다 훨씬 뜨겁다.
아테네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열전에 들어가면서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열리는 각 경기장마다 초미니 한국 응원단이 화끈한 응원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개막 첫날이던 14일 유도 경기가 벌어진 아노 리오시아 경기장에도 10여명의 한국 응원단이 자라잡아 한국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9천석 규모의 경기장에는 일본 응원단이 대거 몰렸지만 한국 응원단의 열기는 일당 백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삐에로 및 사물놀이 복장을 한 채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쳤고 쉬지 않는 파도타기와 상대 응원단에 맞불 응원을 하면서 '응원 한국'의 힘을 과시했다.
시드니올림픽 때 북한 응원단장을 지냈던 김동수(39.호주)씨는 최민호가 동메달을 확정짓자 "속상해서 눈물이 난다"며 "응원 인원이 많았으면 더 힘을 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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