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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계순희 "한국 팬 응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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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응원 고맙습네다." 한국의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원희(23.한국마사회)와 함께 남북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은메달에 머운 북한의 '여자 유도 영웅' 계순희(25)는 17일(한국시간) 경기 직후 "한민족이 하나가 돼 보내주신 성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순희는 "북과 남이 하나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열망이고 언제가는 북과 남이 통일이 돼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런 마음을 갖고 내게 응원을 보내준 같은 민족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계순희는 금메달을 놓친 데 대해 "정말 아쉽다"고 짧게 답한 뒤 "조국과 성원을 보내주신 남조선 인민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일본의 간판 다무라 료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체급을 올려 2001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계순희는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흔들며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

계순희는 경기 직후 대기실로 들어설 때부터 짧은 인터뷰에 응할 때까지 시종일관 당당한 표정을 유지했으나 인터뷰가 끝난 뒤 다시 대기실로 돌아갈 때 고개를 떨군 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유도 경기가 열린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 이원희를 응원하러 나온 대한민국 응원단은 계순희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계순희 파이팅, 힘내라'를 외치며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연합뉴스)

사진 : 여자유도 -57kg급 계순희가 16일(한국시간)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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