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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도 초강세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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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도의 전성시대가 다시 열리는가. 2004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유도가 초강세를 보이며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일본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종합 15위(금 5, 은 8, 동메달 5개)에 그쳤던 일본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따내며 3위로 수직 상승할 수 있는 힘은 종주국임을 자처하는 유도에 있다.

18일(한국시간)까지 전체 14개 체급 중 10체급이 진행된 유도에서 일본은 절반인 5개의 금메달(남자 2, 여자 3개)을 차지하면서 은메달도 2개나 보탰다.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노무라 다다히로(남자 60㎏급)와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룬 다니 료코(결혼전 다무라 료코.여자 48㎏급)가 대회 첫날(14일) 2개를 독식했고 우치시바 마사토(남자 66㎏급)와 다니모토 아유미(여자 63㎏급), 우에노 마사에(여자 70㎏급)가 금빛 레이스에 가세했다.

시드니올림픽 때 유도에서 수확한 금 4, 은 2, 동메달 2개를 이미 넘어선 성과.

더욱이 남은 4체급에서도 세계선수권 3연패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이노우에 고세이(남자 100㎏급), 세계선수권 2연패의 안노 노리코(여자 78㎏급), 스즈키 게이지(남자 100㎏ 이상급)도 유력한 우승 후보여서 금빛 낭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유례없는 일본의 초강세는 변칙기술에 능한 유럽세가 급격히 퇴조한 반면 정통기술을 추구하는 일본 유도가 꽃을 피웠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지난해 초 국제유도연맹(IJF) 심판위원장으로 취임한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56)씨는 '정통유도로 돌아가자'며 2003세계선수권대회부터 러시아의 전통씨름인 '삼보' 등에서 파생된 변칙기술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일본 유도가 강해졌다는 것.

이번 올림픽에서도 심판들은 다리잡기와 안오금띄기 등 변칙기술엔 가차없이 '지도'로 응징, 이런 기술이 몸에 익은 유럽 선수들은 기를 쓰지 못했고 대신 큰 기술을 추구하는 일본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봤다.

이 때문에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과 프랑스, 스페인 등 전통적 유럽의 강호들도 메달 다툼에서 처진 채 일본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했다.

윤용발 남자대표팀 코치는 "한 때 재미를 봤던 변칙 기술이 이번 올림픽에선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또 일본이 유럽 선수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했는 지 초반에 끌려가다가도 후반에 역전시키는 경기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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