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9일 대중교통 개선위원회를 열고 대구 시내버스의 요금을 평균 11.11%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반버스를 중심으로 요금을 인상하되 중.고생 및 교통카드 사용에 따른 할인 폭을 늘리고, 초교생의 일반버스 요금과 좌석버스의 요금은 올리지 않겠다는 것.
대구시는 이달 중 대구시의회 물가분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인상폭을 최종 결정한 뒤 다음달 중에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박창대 대구시 대중교통과장은 "지난 2002년 12월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이후 승객의 지속적인 감소와 유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버스업계의 경영난이 악화됐다"며 "지난해를 기준, 운송수입금 및 운송원가에 대한 용역 조사에서도 운송 원가가 현재의 요금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버스요금을 최소 수준에서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광주.대전 등이 이미 시내버스의 요금을 일반인은 700원에서 900원(28.57%), 중고생은 500원에서 650원(30%)으로 인상했고 부산도 다음달 1일부터 일반 700원에서 900원(28.57%), 중고생은 600원에서 650원(8.33%), 좌석버스는 1천400원에서 1천600원(14.29%)으로 인상할 예정으로 있어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도 고려했다는 것.
대구시는 그러나 대구지하철의 경우 운영 적자가 커 임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 인상 논의를 않기로 했고, 택시도 택시업계가 반대입장을 보임에 따라 인상을 않기로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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