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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보다 상환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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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잔액 감소세..."신용평가 정착도 한요인"

금리가 낮아지고 있으나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률에 대한 부담 등으로 개인'가계가 소비를 자제하면서 은행 돈을 빌려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역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부동산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은 데다 개인 신용도가 전체적으로 약화됨에 따라 가계대출이 정체하거나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업계는 가계 대출의 60% 이상이 주택담보대출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될 경우 개인'가계가 은행 대출을 통해서 투자하려고 하나 지난해 10월 이후 부동산 규제대책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주택담보인정 비율이 이전의 70~80%에서 40~50%로 낮아지는 등 돈을 빌리려 하지 않으며 신용도 약화를 막기 위해 대출 보다는 상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예전에는 은행 지점장과 고객 간 친분 등을 통해 대출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따른 대출이 정착된 것도 대출 감소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2002년말 가계대출 잔액이 2조7천770억원이었다가 지난해 말 3조392억원으로 늘었으나 올 6월말에는 2조9천772억원으로 줄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도 2002년말 1조5천920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5천555억원, 올 6월말에는 1조5천720억원으로 별 변화가 없었다.

국민은행 대구경북본부도 가계대출이 2002년 말에 4조888억원, 지난해 말에는 4조1천947억원으로 늘었다가 올 7월말에는 4조2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도 2002년 말에 1조7천693억원, 지난해 말에 1조8천621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달 말에는 1조8천310억원으로 줄었다.

대구은행 박광호 개인여신팀 차장은 "경제가 어렵다보니 가계에서도 돈을 빌리기 보다는 갚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지역의 부동산 규제가 해제된다 하더라도 대출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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