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남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올림픽 2연패를 거두며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지만 지난 19일 끝난 개인전은 시드니에 이어 또 다시 노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단체전 금메달 획득 후에 가진 기자 회견에서도 이 문제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는 "한국 선수들이 고른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 3명 중 1, 2명만이 정상급 실력을 갖췄지만 한국은 장용호, 박경모, 임동현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는 것. 서거원 남자대표팀 감독은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어느 팀과 맞붙어도 패하지 않을 전력"이라고 말했다.
개인전에서 후발 주자로 쏜 것이 실전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착하면서부터 극도로 긴장했고 경기에서 후발 주자로 나서면서 더욱 부담을 느꼈다는 것.
장영술 코치는 "개인전이 끝나고 감독과 밤샘 토론을 거쳐 단체전에서는 선발 주자로 쏘기로 결정했고 이것이 금메달을 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박경모는 "훈련하면서 개인전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며 "단체전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면 개인전은 자연스레 좋아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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