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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올림픽 중계 시청자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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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들의 올림픽 중계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방송사들의 지나친 중복 편성과 정규 프로그램의 잇따른 결방, 축구 중계 편중 등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

특히 지상파 방송 3사의 올림픽 방송 중복 편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방송사들은 메달 가능성이 크거나 한국팀 경기가 열릴 때면 일제히 같은 화면을 내보내고 있다.

금메달 경기의 경우 다른 경기 대신 금메달 후보의 예선전과 선수 프로필 등 똑같은 자료 화면을 수십 번씩 방송하는 형편. 유도 이원희 선수의 결승 경기가 열리기까지 2시간여를 이원희 선수의 예선 경기로 도배하다시피 한 것이 한 예다.

이에 대해 방송사 게시판에는 "같은 경기를 함께 생중계하거나, 흥미있는 경기의 재방송을 수차례 반복하는 것은 전파낭비"라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의 잦은 결방도 문제다.

MBC 일요아침드라마 '단팥빵'과 외화시리즈 'CSI 과학수사대'도 15, 22일 2주 연속 결방됐다.

SBS의 경우 21일부터 방영하기로 했던 '매직'의 첫 방송이 28일로 미뤄졌다.

지난 16일에는 유도 이원희 선수의 결승 중계 관계로 '장길산'과 '야심만만'이 결방됐고 18, 19일에는 '형수님은 열아홉' 대신 양궁 경기가 편성됐다.

방송사들이 올림픽 축구 중계에 지나치게 열을 올렸다는 비판도 많다.

방송 3사는 지난 22일 새벽에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 중계 방송을 1, 2시간이나 앞두고 노래와 개그, 토크쇼 등이 섞인 버라이어티 쇼를 일제히 방송했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그 시간대에 벌어졌던 한국 여자 핸드볼팀 등 다른 경기를 볼 수 없었다.

시청자들이 방송사 인터넷 게시판에 "아테네 올림픽이 아니라 아테네 월드컵이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패배하자 "이제야 올림픽 제대로 보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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