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공한 지방공단...진량공단·영주농공단지

지난 1994년 4월 총 면적 157만7천㎡ 부지에 준공된 경산시 진량읍 진량지방산업단지는 몇 안되는 지방공단 중 하나다.

진량산업단지에는 매입이나 임대를 통해 입주하려 하거나 공장 확장을 하려는 업체들이 많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197개 기업체가 입주해 188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가동률은 95.4%.

이 산업단지는 지난 5월 창원에 있는 휴대전화 부품제조업체인 (주)삼광을 유치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삼광은 진량산업단지내 4천여평의 공장부지에 120여억원을 들여 최신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립하기로 경북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최근 1차로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간 매출액 수백억원 규모의 휴대전화 부품공장인 삼광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업체인 노키아와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핵심부품을 납품하는 우량기업이다.

현재 (주)삼광은 삼성전자 애니콜 부품의 21%를 납품하고 있다.

경산 공장의 매출목표는 2005년 500억원, 2006년 1천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번 공장 건립에 따라 직접고용 500명, 간접고용(협력 및 외주업체) 2천500명 등 3천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삼광의 경산 이전에 따라 관련 협력업체 5, 6개사도 동시에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들 관련업체에서는 진량산업단지내 500-1천여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 또는 임대받기 위해 찾고 있다.

진량산업단지 관리공단 김광수(44) 관리계장은 "이 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 경산 나들목에서 10-15분 정도 걸리고, 노동력이 풍부하며, 인근 13개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시설, 섬유기술센터, 경북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지원기관이 인접해 많은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진량산업단지는 진량읍 신제.대원.황제리 일원에 45만7천여평의 진량제2지방산업단지를 오는 200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영주지역의 농공단지도 부지가 바닥난 상태다.

중앙고속도로 개통이후 100%분양되는 등 가동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영주시 관계자는 "중앙고속도로 개통이후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 물류수송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입주업체가 몰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있다"고 말했다.

구미와 인접한 아포농공단지의 경우도 입지가 좋아 2차 공단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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