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한국이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스팸메일의 발송지인 것
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보안 전문회사 소포스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스팸메일의 42.
53%가 미국에서 발송된 것이며 한국이 15.42%로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소포스의 조사 결과 미국과 한국에 이어 중국과 홍콩을 합한 스팸메일이 11.62%
를 차지했으며 브라질(6.17%), 일본(2.87%), 캐나다(2.19%), 독일(1.28%), 프랑스(1.
24%), 스페인(1.16%), 영국(1.15%), 멕시코(0.98%), 대만(0.91%) 순으로 스팸메일을
많이 발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포스의 수석 분석가인 크리스 크라프트는 지난 2월 조사에서도 미국이 가장
많은 스팸메일 발송국가로 나타났다고 전하고 이번 조사에서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
지 않은 것은 지난 1월 발효된 스팸메일 규제법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포스 보고서는 이번 조사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인터넷 기반을 갖춘 한
국이 스팸메일 생산국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조사에 비해 스팸메일 점유율이 거의 3배나 증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캐나다의 경우는 스팸메일 점유율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성
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크라프트는 스팸메일 발송자들의 단 하나의 동기는 "빠르고 쉽게 돈을 버는 것"
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들이 스팸메일로 인해 입는 손
해가 연간 약 100억유로(123억달러)에 달하며 특히 e-메일 편지함에서 스팸메일을
지우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금액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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