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구미공장 파업이 64일 만에 종결됐다.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는 25일 임금동결과 고소.고발 취하 등을 내용으로 한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천428명 중 1천227명이 투표에 참가, 68%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코오롱 노사 합의안은 △임금동결 △주40시간 4조 3교대 근무 △신규투자설비 협정근로 인정 등이다.
또 회사 측은 파업기간 중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으며 이미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는 취하하고 노조도 이미 제기한 고소.고발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와 함께 노조위원장을 해고하고 나머지 징계대상자는 추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조희정 공장장은 "파업 기간 동안 회사가 많은 매출 손실을 입었고 노조원들은 64일간의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며 "낡은 설비를 조기 철수하고 고부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는 회사 측이 구미공장 내 하루 60t 생산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라인의 철수를 추진하자, 인력 재배치 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과 임금과 상여금 각각 6%, 100%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월2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었다.
회사 측은 이에 맞서 지난 18일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으며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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