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시민클럽 테니스 잔치 실버회원에 무료개방 실시

"단일 클럽으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 20대에서 70대 고령까지 회원 및 동호인 250여명을 확보하고 있는 경주시민테니스클럽이 개장 후 처음으로 오는 가을 경로잔치를 겸한 대규모 테니스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푸짐한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경주시민테니스클럽은 회원수가 가장 많은 국내 유일의 단체답게 모자가 한곳에 모여 같이 운동을 즐길 만큼 가족적인 분위기이다.

심지어 할아버지와 아버지.아들까지 3대가 테니스장을 찾고 있다.

시민테니스클럽 실버회장 임창구(71)씨는 "누구든지 라켓만 들고 나오면 온종일 웃으면서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테니스를 시작하고부터는 10년 이상 젊어진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시민테니스클럽 최대인(62) 회장은 "테니스 시설물은 다른 체육시설물과 달리 관리에 많은 비용과 전문적인 관리지식이 필요하다"며 "시설물 관리에 소요되는 모든 것을 자체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럽의 월례회비는 국내 클럽 중 제일 저렴한 월 1만~1만5천원가량. 형편이 어려운 실버회원에게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시민테니스클럽은 처음에는 황성공원 서편에 여러 체육시설물 중 하나로 조성됐다.

그러나 구장 관리인 없이 운영되다 보니 테니스장 곳곳에 잡초가 무성하고 바닥이 갈라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따라서 테니스장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클럽이 조직되고 동호인들의 의견을 모아 황성테니스 동우회로 발족, 시청에서 구장 관리권을 위임받았던 것.

그러나 지난해 경주시가 테니스장을 축구장으로 조성하면서 잠시 구장을 잃었으나 경주시 지원으로 새구장을 마련하고 클럽 명칭도 시민테니스클럽으로 개칭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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