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이 1일 '패배의 기록'인 17대 총선 백서를 발간했다.
제목도 '패배를 넘어서 새로운 도약을'이다.
대구시당은 이와 관련, "비록 패배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시도당 차원에서 선거 과정을 기록한 백서는 정당사상 처음"이라며 "특히 이번 백서에는 참패한 선거를 했지만 각 지구당이나 대구시당의 선거운동 전 과정을 가감없이 기록, 자료적 가치가 높아 선거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백서는 총400여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총선 전 과정을 일정별로 정리했으며 선거기간 중 지지율 변화에 따른 후보자와 선대위관계자들의 대응과 선거전략변화의 흐름들도 기록해 놓았다.
또한 후보자는 물론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의 생생한 활약상과 선거운동 과정의 사진 등도 수록했다.
백서에는 또한 17대총선 결과에 대한 의미분석과 차기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과제 등도 짚어보고 있다.
지역정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변화의 분석 등도 담겼다.
또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요동쳤던 지역의 민심변화 흐름과 그에 대한 우리당의 선거전략 변화 등을 비교적 상세히 기술해 지역에서 치러진 총선의 세부적인 특성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특히 선거 준비에서부터 선거운동 과정 등 실무진을 위한 내용까지 방대하게 포함하고 있어 예비정치신인들에게 참고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시당은 일차로 백서 200부를 발간, 중앙당과 각시도당, 후보자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재용 대구시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적인 한계에 부딪혀 참패한 결과에 대해 철저한 자기반성과 원인분석의 내용을 담아 낸 것이 백서발간의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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