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발레그룹 아다지오 공연

"올 여름 유난히 더웠죠. 아름다운 발레의 몸짓이 인도하는 계절의 여왕, 가을에 취해볼까요."

발레그룹 아다지오(예술감독 김정숙·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주최하는 '춤 공간의 밤'이 4일 오후 7시 북구문예회관 공연동 무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7년 이후 열 번째를 맞는 이번 공연에는 양은주, 오지연, 이현진, 임경미 등 아다지오의 젊은 안무가들이 꾸민 총 다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일상이 바쁜 현대인의 지친 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픈 소망을 담은 '꿈에...'(안무 오지연), 영국의 낭만시인 바이런의 서사시 '해적'을 토대로 경쾌한 고전 발레로 재탄생시킨 작품인 '해적 중 여성노예 3인무'(재안무 양은주)와 푸슈킨의 유명한 시를 우아한 몸짓으로 표현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안무 이현진)가 이어진다.

또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하는 '피아노'(안무 임경미)와 서정적인 아름다움의 정수인 백조 2인무와 대조를 이루는 매혹적이고 악마적인 오띨과 그녀의 사술에 현혹된 지그프리드의 흑조 2인무인 '백조의 호수 3막 중 흑조파드되'(재안무 양은주)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문의 053)751-7688.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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