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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지하철 파업과 대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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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은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과 대구시의 당정 협의회에서 대구지하철 파업사태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파업사태에 대한 대구시의 원칙을 호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로 파업이 무려 43일째를 맞고 있는데다 자고 일어나면 최장기 공공부문 파업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조 시장은 "당에 누를 끼치고 괴로움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는 소리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끝내 지하철을 세우는 일이 있더라도 무노동 무임금 이라는 법과 원칙을 지켜내겠다"는 다짐까지 덧붙였다.

이해봉(李海鳳).안택수(安澤秀) 의원이 "사측의 초기대응이 실패했고, 협상 과정이 고압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 시장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그는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맞고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은 법"이라며 "고압적이라는 지적은 오해"라고 일축했다.

조 시장은 "대구지하철 수송 분담률이 4%에 불과하고 파업 시점이 방학 중이어서 공익 침해도가 낮다고 판단, 직권중재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이 파업 장기화를 가져왔다"며 "고통스럽지만 빨리 해결하는 것 보다 법과 원칙에 입각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파업해결을 빌미로 강성 노조에 '언더 테이블(Under table)' 보상을 하지 않겠다"며 "사실 대구지하철 1호선의 연간 적자가 4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3%의 임금인상도 여력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박종근(朴鍾根).주성영(朱盛英) 의원은 "정치권이 개입하면 노사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소신대로 하라"고 주문했고, 그제서야 어둡던 조 시장의 얼굴도 조금 밝아졌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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