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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개혁교회聯 위원 피선 정경호 교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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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교회는 건물을 크게 올리거나 전도에만 목적을 둘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통적인 관심사에 마음을 열고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

지난달 대구·경북 기독교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실행위원으로 피선된 정경호(55·영남 신학대) 교수는 한국교회가 변해야만 하는 당위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지난 1875년 구성된 WARC는 세계기독교협의회(WCC)와 함께 세계개신교계의 양대 산맥. 전세계 107개국, 218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WARC는 다소 진보적인 WCC와 달리 보수 성향이 강하다.

정 교수는 "7년이라는 실행위원 임기 동안 한국교회를 세계에 인정받는 교회로 인식을 바꾸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외국의 교회들은 이미 전 세계인의 관심사인 경제정의, 평화, 생태 및 환경보전, 난민 등으로 선교의 개념을 넓히며 일반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좁게는 아시아인들이 갖고 있는 아픔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신도 수 불리기에 급급해 하는 등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 있는 우리 교회에 일침을 놨다.

"우리나라는 지난 1907년 WARC에 가입했지만 지금껏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어요. 교회 외형 불리기에만 관심을 쏟은 우리들의 잘못입니다.

" 정 교수는 또 목회자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목회자들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선교의 개념을 넓혀야지요. 사람들이 교회를 존경은 안 하더라도 최소한 신뢰는 하게 해야지요."

그는 "세상을 향해 방향 설정을 해 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교회를 '교회는 성공했지만 목회는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교회의 대형화, 신도 수 불리기를 꼬집는 이런 말을 듣고 있어야 합니까."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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