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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인터넷 성매매 '손님 장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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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사항 및 특징 상세히 기재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인터넷 성매매 조직이 성매매를 한 손님 180여

명의 전화번호는 물론 성격과 인체 특징 등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손님 장부'가 경

찰에 압수됐다.

울산남부경찰서는 8일 인터넷 채팅방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장모(22)씨와 성매매

를 알선하거나 성매매를 한 김모(43.여)씨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이들과 공범으로 잠적한 40대 여자 2명을 성매매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성을 산 남자 손님 180여명의 아이디와 전화번호

특징 등을 적은 '손님 장부'를 압수해 180여명 전원을 성매매 혐의로 입건, 조사하

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8월19일부터 지금까지 인터넷 채팅방에서 성매매를 할

남자를 물색한 뒤 한차례에 10만∼12만원씩을 받고 모텔과 원룸 등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장씨 등이 관리해 온 대학노트 34장 분량의 '손님 장부'를 압

수했다.

손님 장부에는 이들과 성 관계를 가진 남자 개개인의 아이디와 나이, 휴대 전화

번호, 개인의 특징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놓았다.

장부는 'A'란 닉네임의 손님에게는 욕설과 함께 '조심'이라며 주의를 당부했고,

'B'란 닉네임의 손님은 '한달에 세번 부름, 매너좋음', 'C'에게는 '총각, 원룸에 갔

음', 'D'에게는 '아이구, 연애도 안됨' 등으로 적어 놓았다.

또 '조심해야 될 놈', '확대 수술한 놈', '열심히 살자고 위안 받았음' 등도 적

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에 가담한 여자들 중에는 하루에 15명의 남자와 성매매를

갖기도 하는 등 성매매 방지법 시행 이후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행위가 기승을 부리

고 있다"며 "이들에게 성을 산 180여명을 모두 소환,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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