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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용전 日 지폐(?) 인터넷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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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통용될 예정인 일본의 1천엔짜리 새 지폐가 인터넷 경매에 나와 7일 오전 응찰가격이 99억엔(990억원)까지 올라갔으나 포털 업체인 야후 측이 "접속이 폭주해 서버에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경매를 취소하는 바람에 거래무효가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첫 호가 5천엔으로 인터넷 경매에 나온 이 지폐는 6일 오후 40만엔(400만원)으로 오른데 이어 소문이 확산되면서 7일 오전 최고 응찰가가 99억엔까지 폭등했다.

경매에 나온 지폐는 11월부터 통용될 신지폐와 똑 같은 모양이지만 제조번호와 일본은행 총재의 도장이 찍혀있지 않아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는 지폐다.

일본 정부는 새 화폐 발행에 앞서 견본을 제작하지만 발행전 지폐는 위조를 막기 위해 견본을 포함, 잘게 썬 후 모두 소각 처분하며 담당직원이 재가 될 때까지 확인한다. 경매에 나온 지폐가 진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폐인쇄 기관인 일본 국립인쇄국(옛 재무성 인쇄국)은 인터넷에 떠있는 사진만으로는 "가짜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 국립인쇄국은 이에 따라 통용전에 제작한 견본화폐 또는 색깔배합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인쇄한 시험권 지폐의 유출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지폐는 앞면에 일본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의 초상, 뒷면에 후지산(富士山)과 벚꽃이 도안된 천엔권 새 지폐 견본과 같은 모양으로 위조방지를 위해 새로 채용한 '잠상(潛像)펄 모양"과 중앙에 비쳐볼 수 있는 공백까지 똑 같다.

이 지폐를 경매에 내놓은 상하이(上海)에 사는 중국인 지폐수집가는 "비싸게 팔릴 것 같아 상하이에 있는 업자에게서 200위안(약 2천600엔)에 샀으며 이 업자는 쓰레기업자에게서 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일본을 비롯, 해외에서 종이 등 재생쓰레기를 수입하는 중국 쓰레기업자는 이전에도 쓰레기 더미에서 일본돈 1만엔짜리를 발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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