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의 일이다. 옆 테이블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 주인 아주머니는 손님이 남기고 간 반찬 위에 새 반찬을 조금 얹어 배달을 갔다.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당당했다. 그것을 본 나는 더 이상 식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
또 같은 날 퇴근 후 들른 김밥집에서는 학생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 반찬을 반찬통에 다시 넣었다. 모든 식당들이 이렇듯 위생관리에 소홀하리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본에서 1년간 공부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섭섭하리 만큼 밑반찬을 조금만 준다.
그리고 더 먹고 싶을 때는 그만큼 돈을 내야 한다. 식당에서는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반찬을 담아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다시 내놓는 일은 없어야 한다. 손님들도 반찬이 조금 나온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가능한 한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만 요구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황은숙(대구시 호림동)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장동혁 대표 체제 힘 실은 TK 의원들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