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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12명이 '조폭' 석방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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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은 예술 애호가'

배우 최모, 개그맨 이모, 가수 김모씨 등 유명 연예인 12명이 대구지검 특수부에 구속된 국내 최대 폭력조직 서방파의 행동대장 나모(38)씨의 구명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나씨는 거액의 사채놀이를 통해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일 구속됐다.

그런데 유명 연예인들이 나씨를 위해 "명절때마다 스태프들에게 갈비세트를 선물해왔고, 예술을 이해할 줄 아는 고마운 분"이라면서 처벌을 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는 탄원서를 최근 대구지검 특수부에 잇따라 보냈다는 것.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나씨가 서울 강남에서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대형 한우음식점을 운영하는 거물 폭력배인 점을 들어, 유명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탄원서를 냈다기보다는 연예계 관계자와 나씨와의 친분 때문에 마지못해 이름을 빌려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씨는 지난해말 열린우리당의 대표였던 정대철씨의 구속을 불러온 윤창열(굿모닝시티 회장)씨에게 20억원을 빌려준뒤 40억원을 받으려다 공갈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는데, 이번에 대구지검에 구속되자 김모 전 법무장관 등 거물급 변호사들을 변호인단으로 선임했다.

나씨는 삼성상용차 낙찰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심기섭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로부터 쇠고기를 대량 구입했다가 검찰에 혐의가 포착됐으며, 대구지검은 "서울지검에서도 손대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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