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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에 故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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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의 주인공 유치곤(兪致坤·1927~1965) 장군을 기리기 위한 호국기념관이 고향인 달성군 유가면에 건립된다.

달성군은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으로 203회 최다 출격과 최장시간 비행기록(2천705시간)을 세우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린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존 인물인 고(故) 유치곤 장군의 위업을 기리고 군민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그동안 호국기념관 건립추진위를 구성하고 유가면 양리 288의 2 일대 1천300여평에 동상 1기, 120평 규모의 비행선 모양의 기념관, F-86, T-33 등 비행기 2대를 전시한다.

또 유 장군의 유품과 6·25 관련 자료가 전시되며 영상실에서는 영화'빨간 마후라'를 상영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지주들과 보상문제에 대한 협의가 늦어지면서 1년 이상 지연됐으나 국·지방비 및 군민 모금 등 1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15일 기공식을 갖는 데 이어 내년 6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치곤 장군은 6·25 막바지인 1952년 1월 15일쯤 북한군의 주 보급로인 평양 동남쪽 10㎞쯤에 은폐된 승호리 철교를 연합군(UN) 공군이 500여 차례나 출격, 공격했으나 번번이 폭파에 실패하자 유 장군 편대가 출격, 저공비행으로 적의 대공 포화를 피해 철교 폭파에 성공한 전과를 거뒀고 영화'빨간마후라'의 소재가 됐다.

아울러 유 장군은' 평양 대 폭격','송림제철소 폭파'작전 등에도 참가해 눈부신 전과를 거둬 전투 조종사로서 최고 영예인 을지·충무무공훈장, 미국비행훈장 등을 받았으며 1965년 1월 1일 39세의 젊은 나이에 과로로 숨졌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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