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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박한이, 첨병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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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의 빠른 발이냐 박한이의 정교한 타력이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현대와 삼성이 호타준족의 톱타자인 전준호(35)와 박한이(25)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리고 있다.

한국시리즈가 7전4선승제의 단기전인 데다 정규시즌보다 분위기에 크게 좌우되므로 선취점의 중요성을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선취점을 빼내려면 중심 타선의 한방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톱타자가 진루해 상대 투수를 흔들고 홈까지 파고들어야만 승산이 있다.

그런 면에서 올 시즌 현대의 정규리그 1위에 큰 힘을 보탠 전준호의 존재는 김재박 감독에게 4번 타자 이상으로 소중하다.

15년차 외야수 전준호는 올 시즌 도루왕(53개)을 시작으로 득점 7위(88점), 최다안타 11위(142개), 볼넷 14위(63개)로 8개 구단 톱타자 가운데 공격과 주루플레이가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개인 통산 1천득점을 기록해 역대 두번째 기록을 세운 전준호의 장점은 포스트시즌만 무려 59경기에 나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3차례나 경험해 경기를 읽는 눈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전준호가 재치있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소총수'라면 삼성의 박한이는 대포를 장착한 슬러거형 톱타자다.

박한이는 올 시즌 도루 10위(13개)로 삼성 타자 가운데 가장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고 홈런 18위(16개)로 팀 내에서 중심타자인 양준혁(28개)과 진갑용(24개)에 이어 세번째로 강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종범(기아)을 제치고 최다안타왕(170개)에 올랐던 박한이는 또 예리한 방망이로 올 시즌 최다안타 4위(156개), 타격 10위(0.310)에 올라 톱타자감으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두산과 벌인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박한이는 17타수 2안타로 타율이 2할(0.118)에도 못미치는데다 주루 플레이마저 실망을 안겨 슬럼프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박한이가 전 시즌에 걸쳐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타자인 데다 클리프 브룸바와 달리 장타를 노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한국시리즈부터는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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