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의 브라질 용병 노나또(25)가 입단 때 체결한 옵션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챙기게 됐다.
노나또는 후반기가 진행중인 올 시즌 K리그에서 21일 현재 12골을 기록, 구단으로부터 1만5천달러를 받게 되는 15골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1월 노나또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골을 넣을 때마다 수당을 챙겨 달라는 그의 요구에 맞서 15골 이상을 넣을 경우에는 1경기당 1천달러씩 소급해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노나또, 훼이종 등 2명과 이 계약을 체결한 대구FC 관계자는 "당시 용병들이 무리한 요구를 해 이들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옵션을 제시했다"며 "전·후반기 24경기에서 15골을 넣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나또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12골(1경기당 평균 0.67골)을 터뜨려 산술적으로 남은 6경기에서 16골까지 기록할 전망. 전반기에 8골, 후반기에 4골을 기록중인 노나또는 12골로 모따(전남)와 함께 올 시즌 득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노나또는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이미 15골을 넘어섰다.
컵대회에서 6골을 기록한 노나또는 최근 15골을 넘어섰다며 구단 관계자에게 "골 수당을 달라"고 요구한 것.
이에 대해 대구FC는 "시즌이 끝난 후 섭섭지 않게 해주겠다"고 달랜 후 "득점왕이 되고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골을 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노나또에 대해 "골문 앞에서의 위치 선정 능력이 탁월하다"며 "움직임이 적지만 침착하고 헤딩력까지 겸비,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나또는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전반 종료 직적 감감적인 헤딩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반면 시즌 초반 해트트릭을 기록, 노나또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훼이종은 전반기에 터뜨린 4골(13경기 출전·컵대회 6골 제외)에 머무르고 있다.
훼이종은 무릎 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 과시했던 가공할만한 골 결정력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구FC는 올 시즌 K리그 18경기에서 26골(1경기 평균 1.44골)을 터뜨려 13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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