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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사태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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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발언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로 촉발된 국회 파행과 여야의 강경대치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주말을 기해 냉각기를 가지면서 국회정상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나 한나라당은 이 총리에 대한 파면조치가 있을 때까지 국회 활동을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파면요구를 일축하고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세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우리당은 한나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계속 거부할 경우 11월 1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단독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한나라당은 장외투쟁까지 검토하고 있어 국회 파행사태는 내주까지 이어지며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10·30 재보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여야의 대치정국에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이 총리 파면 요구를 일축하고,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세 중지를 요구하며 역공을 취하면서도 이틀째 열리지 못한 국회 본회의를 내달 1일부터 단독으로라도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은 "국익을 위해서 차제에 색깔논쟁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내달 1일 대정부 질문은 경제분야로 민생문제와 직결된 만큼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李鍾杰) 원내수석부대표는 주말을 기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원내수석부대표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내주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을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국회활동 거부가 계속될 경우 민주노동당 및 민주당의 협조를 얻어 대정부 질문을 속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 총리에 대한 파면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회 활동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이 총리가 상당 정도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결론을 내렸고, 국정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라도 파면돼야 한다"면서"그때까지 국회 의사 일정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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