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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명칭 외래어 일색'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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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말로 짓자

대구의 외래어 일색인 아파트 명칭을 순수 우리말로 지어 사용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최근까지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이 건설사의 아파트 고유 브랜드인 외래어로 지어졌고, 준공한 아파트에서는 외벽에 무분별하게 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물론 택시·택배 운전기사들까지 혼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년내에 대구의 지역적 특성이 담긴 이름이 아파트외벽이나 간판 등에서 사라지는 것은 물론 그 지역의 전통성과 상징성을 담고있는 동네명칭 고수도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대구시와 의회가 건설사 중심의 아파트단지 명칭을 지역의 여건과 마을의 유래 등을 고려한 순수 우리말로 바꿔 분양승인을 받고,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에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단지의 명칭에 건설사 상호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법·행정 마을명이나, 전통거리 및 골목명칭 등 해당 지역의 특색있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순 우리말 명칭을 대구시(가칭 지명위원회)가 부여하면 아파트 이름의 무차별적인 외래어 명명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

이 같은 방안은 이미 타 시에서 마련, 시행에 들어갔으며 건설사들도 이를 이행하고 있어 대구시가 적용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실제로 경기도 의왕시는 지난 5월부터 역내에서 건설되는 아파트에 대해 사업주체로부터 건물사용승인 전 또는 아파트 분양시점에서 3개 이상의 단지명칭(안)을 제출받아 시 지명위원회에서 단지명칭을 결정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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