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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배회하는 7가지 유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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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총리의 야당 폄하발언을 둘러싸고 국회파행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 의원이 1일 "국회를 배회하는 일곱가지 유령들이 있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상쟁(相爭), 오만, 색깔론, 반사이익만능, 지역주의, 당론우선, 관습법 등 7가지 구태적 관행으로 국회가 멍들고 있다"면서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를 배회하는 7가지 유령들과의 전면전을 준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가 중단되는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상쟁의 국회를 상생(相生)의 국회로, 오만과 오기의 국회를 자성과 화합의 국회로, 색깔론과 반사이익 추구의 국회를 대안과 정책경쟁의 국회로, 지역주의와 당론우선의 국회를 국민우선과 헌법정신에 충실한 국회로 전면적으로 바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대정부질문 초입부터 시작된 여야의 대결과 상쟁을 지켜보는 국민은 과연 어떠한 심정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까"라고 자문한 뒤 "'지긋지긋한 싸움국회' '제 버릇 남 못주는 국회'라는 자조섞인 탄식과 '민생은 또 실종' '국민 좀 생각하라'는 조롱과 분노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의 낡은 유령들에 맞서 권력의 원천인 국민의 바람과 뜻을 따르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17대 국회의 초선의원들이 과거의 구태정치 유령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은 정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본회의에 불참한 채 이 총리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등 전면적인 대여투쟁에 나서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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