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택업체인 (주)태왕이 포항에서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를 분양했으나 예상과 달리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 구 동지 중·고 자리에 33평, 46평, 56평 등 3개평형 465가구 아파트를 분양하는 (주)태왕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계약을 마쳤으나 계약률이 10%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태왕 관계자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비위축에다 고가아파트라는 인식 때문에 계약률이 저조한 것 같다"며 "하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대기수요자는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당 분양가는 33평 520만원, 47평 570만원, 56평 590만원으로 포항에서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이 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는 8~10일 계약을 앞두고 있는 효자토지구획정리지구 'SK뷰'(1천181가구)의 경우도 56평형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490만원(나머지 평형 427만~487만원)에 이르고 있어 계약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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