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조성지 최종결정 시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의원 상당수와 학계 인사들이 잇따라 경주유치를 지지하면서 '경주 태권도공원'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은 8일 "한나라당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 전원 동의 하에 태권도 공원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진성서 서명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많은 서명을 받아 조만간 문화부 장관 등 요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의 유치동참 서명은 처음이라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 진정서에는 27명의 대구·경북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과 전국구 및 부산·경남출신과 수도권의 상당수도 이미 서명했거나 서명의사를 전달해 왔다는 것.
정치권 일각에서는 태권도 공원 후보지로 거론되는 전국 21개 자치단체 중 경주를 비롯해 부산 기장군, 충북 진천군, 전북 무주군 등이 유력한 상황에서 부산·경남권 일부의 경주지지 움직임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학계의 경주유치 지지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이날 "최근 역사와 문화, 관광학계를 중심으로 '경주가 최적지'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주와 경쟁관계인 부산·경남권 대학교수들도 직간접으로 경주입지가 순리라는 입장을 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정길상(사회체육학과) 교수는 "태권도 공원은 태권도와 관련된 역사·문화적 정통성이 있는 곳에 조성해야 한다는게 학계의 일치된 견해"라고 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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