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출근길에 가로수인 느티나무를 대나무 막대기로 마구 때려 잎을 따는 어떤 아저씨를 보고 씁쓰레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60대로 보이는 이 아저씨는 인근 빌딩에 근무하는 청소부인 듯이 보였다.
현재 시내 중심가의 가로수인 느티나무는 곳에 따라서는 아직 상당기간 단풍을 볼 수 있는 상태다.
그 아저씨는 매일 떨어지는 나뭇잎을 치우기가 힘들어 수십그루의 나무를 차례로 때려 한꺼번에 잎을 떨어뜨릴 요량이었다.
하지만 아직 단풍이 한창이고 일부는 단풍이 들지도 않았는데 너무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당장 버스에서 내려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이야기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나이드신 분이라 매일 청소하기가 귀찮고 힘이 드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느티나무의 단풍은 은행나무 등 다른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준다.
특히 시내 중심가의 가로수 단풍은 생활에 지치고 바쁜 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삭막한 도심지에서 가로수 한 그루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가로수 낙엽따기는 나뭇잎 뿐만 아니라 결국 나뭇가지에도 상처를 주어 이듬해 봄 싹을 틔울 눈마저 망가뜨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박창식(대구시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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