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달성출고센터를 칠곡군으로 이전해오면서 기존의 단순한 자동차 입·출고뿐 아니라 옵션공장(현지조립)을 상주시켜 기본차량에 고객이 원하는 각종 옵션을 현지에서 조립 또는 장착하는 시설을 갖추는 신개념의 복합물류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현대 측은 칠곡복합물류센터를 동양최대 자동차 복합물류센터로 운영할 계획.
◇이전 배경
현대자동차 출고센터가 칠곡군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교통의 편리함 때문에 차량 입·출고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달성출고센터의 임대기간이 8월 말로 끝남에 따라 현대 측은 최근 영남권 물류거점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칠곡이 출고센터로서 적지라고 본 듯하다.
칠곡군의 현대자동차 출고장 유치성공은 끈질긴 막후 교섭의 결과였다.
칠곡군은 현대자동차 달성출고센터의 임대기간 만료시한이 임박한 것을 알고 현대 측과 끈질긴 유치 교섭을 벌였다.
배상도 군수가 달성출고센터를 방문하여 칠곡군의 최대 장점인 사통팔달의 교통 편이성을 강조하며 각종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달성출고센터의 임대기간의 만료일이 임박해지면서 현대 측이 재임대와 이전을 두고 망설일 때 칠곡군은 임시출고장으로 현재 조성중인 왜관읍 아곡리 종합운동장 부지 3만평을 제공하고 임시하치장으로 지천면 연화리 경부고속도로 폐도부지 2만평을 제공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공세를 편 것이 주효했다.
◇출고센터 유치 기대효과
칠곡군에 유치한 현대자동차 출고센터는 왜관읍 삼청리 일원 5만2천평 규모다.
현대 측은 170억원을 들여 사무실과 고객대기실,부품저장창고, 서비스센터 등을 건축한다.
이와 함께 입·출고시설로 출고 하치장과 차량인도장, 옥외점검장, 고객주차장을 마련한다.
복합물류센터 조성과 함께 주변에는 탁송회사와 현지조립공장인 옵션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울산, 아산, 전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입·출고 기지로 운영되며 월 평균 7천여대가 출고된다.
상시하치장에는 1만7천대의 차량이 보관된다.
상시종업원 규모는 300여명, 옵션공장을 포함하면 1천여명의 종업원이 필요하다
현대자동차 출고센터 유치에 따라 칠곡군은 연간 4억6천여만원 규모의 지방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간 8만4천여대의 차량 입·출고에 따른 세외수입도 연간 1억7천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출고장 인근의 옵션공장 등에 따른 1천여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현재 자연녹지지역인 대상부지를 공업지역으로 국토이용계획법상 용도지역 변경을 하고 도시계획시설결정(유통업무설비),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는 물론이고 상·하수도 설치협의 등 세세한 부분까지 현대 측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