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태극듀오 이영표와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천수(누만시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의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본프레레호에 승선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전에 출전하기 위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무조건 이기겠다"고 자신있게 입을 모은 뒤 곧바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했다.
지난주 조기 귀국한 송종국(페예노르트), 주말 입국한 조재진(시미즈), 안정환, 유상철(이상 요코하마)에 이어 이날 유럽파 4명의 합류로 대표팀 소집이 모두 완료된 것.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에인트호벤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이영표와 박지성은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이영표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낀다"면서 "주변에서 몰디브 정도는 대량득점을 노려야한다고 말하지만 1-0이나 2-1이라도 이기는 데만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표는 "첫 경기에서는 몰디브를 몰라서 비겼지만 이제는 어떤 전술을 쓰는 지 잘 알기 때문에 수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지성도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다. 당연히 골이 중요하고 꼭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면서 "무조건 이길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 때문에 최근 2차례 A매치에서 결장했던 박지성은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점점 올라오고 있어 몰디브전에서는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런던에서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이천수와 설기현의 각오도 대단했다.
이천수는 "스페인에서 뛰면서 골대 앞 찬스를 많이 잡았는데 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번 몰디브전이 중요한 경기인만큼 멋진 골로 그 동안의 한을 풀겠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가족과 함께 입국한 설기현도 "그동안 대표팀은 훈련시간이 부족해 썩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꼭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여독을 풀지도 못한 채 곧바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동료들과 함께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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