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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공격수, "명예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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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골로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일궜던 해외파 공격수 4인방이 17일 열리는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소속팀 주말 경기를 마치고 14,15일 이틀 사이에 차례로 입국한 안정환(요코하마), 박지성(에인트호벤), 설기현(울버햄프턴), 이천수(누만시아)가 몰디브전 골사냥에 자존심을 건 해외파의 주역들이다.

지난달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비기는 바람에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하는 등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한국이 1승1무1패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데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것.

특히 한국이 지난 3경기에서 넣은 총 6골 가운데 이들 해외파가 터뜨린 골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 나온 설기현의 1골, 월드컵 2차예선 베트남전에서 나온 이천수의 1골 등 모두 2골에 불과해 4골을 합작한 국내파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천수는 그 동안의 부진을 통감한 듯 "해외파가 잘 해줘야 되는데 득점포가 잘 나오지 않아 대표팀이 힘든 경기를 펼쳤었다"면서 "멋진 골로 누명을 벗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침 몰디브전에는 부상으로 최근 2경기를 결장했던 박지성이 합류해 지난 2월18일 열렸던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예선 이후 무려 9개월만에 처음으로 이들 4인방이 발을 맞추게 돼 어느 때보다도 기대가 크다.

특히 지난 8월까지 올림픽대표팀에 전념했던 이천수와 박지성이 이룰 시너지 효과는 안정환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들에게 보다 많은 골 찬스를 제공해줄 전망이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킥을 보유한 이천수의 측면 돌파와 스피드는 뛰어나지 않지만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난 박지성의 볼 배급은 몰디브의 밀집수비를 무너뜨릴 비장의 카드로 꼽힌다.

최근 박지성이 결장하는 동안 이천수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이 상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박지성은 "천수와 많은 경기를 함께 했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포지션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서 뛰든 100%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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