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1994년 결혼과 함께 갑작스레 은퇴했던 탤런트 '고현정'(1위)이 대중들 곁으로 돌아왔다.

10년만에 돌아온 그녀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매트릭스 봤니?"라는 질문에 "시험범위야?"라고 대답하는 사고 방식, 초코파이의 초코 함유량 계산, 프로포즈에 대한 반응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등 재치있고 허를 찌르는 '공대생 개그'(2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 중동사의 산 증인이자 팔레스타인 독립의 상징인 '야세르 아라파트'(3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아라파트의 사망 이후 후계 구도와 중동 상황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골든벨 소녀'(4위) 지관순양의 사연이 인터넷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관순양은 아버지의 지병과 어머니의 장애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초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5위) 국가대표 선수들이 비인간적인 대우와 상습적인 구타, 언어 폭력 등에 시달렸다는 자술서를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코칭 스태프를 전면 교체하고 새출발했다.

'김응룡'(6위)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프로야구 삼성구단의 사장으로 변신했다.

2천389경기 출장에 역대 최다인 1천313승, 정규시즌 1위 7회, 한국시리즈 우승 10회,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야구대표팀 동메달 획득 등 화려한 기록만큼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부양을 위한 '한국형 뉴딜'(7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형 뉴딜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5% 달성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의 집중투자 정책을 말한다.

"여러분 미안해요."(8위) 한 미국인이 개설한 '쏘리 에브리바디(Sorry Everybody)' 사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 전 세계인을 상대로 사죄하고, 다수의 미국인이 잘못된 결과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다.

결혼식 하객 도우미, 애인, 부모 역할까지 대신해 주는 '역할대행알바'(9위)가 인기다.

약속 시간 동안 데이트 상대를 해주는 애인 역할, 결혼식에 친구처럼 참석해 주는 하객, 상견례 자리에서의 부모 역할 등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수능에 맞춰 휴지, 포크, 때밀이 팬티 등 다양한 선물들이 나오고 있다.

'자석팬티'(10위)는 자석처럼 잘 붙으라는 의미.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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