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이 경북 성주군과 칠곡, 고령, 김천 등 낙동강 주변 농가에 확산된다는 본보 보도(17일자 35면)와 관련, 대구 중구 청신한의원 사은호(35) 원장이 18일 오후 한방 특효약을 환자들에게 무료로 주고 싶다며 이창우 성주군수를 방문했다.
사 원장은 "진드기 유충에 물린 피부질환의 경우 한방에서 '만병해독단(萬病解毒丹)'이라고 불리는 '자금정(紫金楨)'을 박하 달인 물과 함께 복용하면 치료 효과가 있다"며 자금정 500정과 박하를 이 군수에게 전달했다.
그는 성주지역의 쯔쯔가무시병 환자 50여명에게 각각 10정씩 나눠주도록 요청했으며 자세한 복용 방법도 알려줬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자금정의 경우 한약 재료를 구하기 어렵고 제조 과정도 복잡해 한의업계에서는 제조를 기피하고 있으나 올해 사원장이 처음 제조했다는 것.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된 대구 모치과원장 부인이 최근 자금정을 복용해 완치 효과를 거뒀다고 그는 말했다.
사 원장은 "자금정 1정에 2만원씩 받고 있으나 피부병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의 안타까운 보도를 접하고 달려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양약은 쯔쯔가무시병 치료약이 없는 상황인데 한방약으로 가능하다니 다행이며 빨리 환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사진: 사은호 원장(왼쪽)이 이창우 성주군수에게 자금정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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