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불교학생회 동문들 한자리에 모인다

대학시절, 구도의 열정과 남다른 신심으로 불교신행 활동에 정진했던 대구경북지역 대학 불교학생회 출신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제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한 불교학생회 동문들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불교와 사회 발전에 보다 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연) 대구경북지역 대학 출신 동문들의 불교신행 결집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대회합은 '대불연 대구경북 동문회의 밤' 행사. 27일 오후 5시30분 대구전시컨벤션센터 4층 회의실에서 이뤄질 이 행사에는 경향 각지에 흩어져 있는 400~500명의 대불연 출신 불자들이 참석할 예정.

그동안 각 대학별 불교학생회 동문모임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구경북지역 대불연의 통합 모임은 처음이다.

각 대학별 불교학생회 출신 불자들의 연합 불교단체인 '대불연 대구경북동문회'도 지난 7월에야 결성됐기 때문이다.

노령화·여성화된 불교의 이미지를 탈피해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종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청·장년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는 불교계 안팎의 염원이 결집된 결과이다.

이날 모임에서 대불연 동문들은 친교와 화합 도모는 물론 불교계 인재풀을 형성하고 대구경북 대불연 동문조직 인적 네트워크도 결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각 대학별 불교학생회 재학생들의 캠퍼스 포교 지원과 함께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 성기태 대불연 총동문회장(청주대 총장)의 축사와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의 법어도 이어진다.

임해수 대불연 대구경북동문회장(곽병원 의사)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불연 동문들의 사회봉사 정신 함양과 실천·참여불교 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대불연 행동강령과 같은 의제를 설정, 대불연의 신행활동 방향과 정체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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