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직장 동료 싫은 유형

직장인들은 상사에게 아부하는 동료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다음(daum)이 지난 17일부터 네티즌 4만6천6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 동료 중 가장 싫어하는 유형'을 묻는 질문에 35.0%인 1만6천335명이 '상사한테 아부하는 동료'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의 험담을 일삼는 동료' 22.7%(1만588명), '잘난 체 하는 동료' 21.3%(9천950명), '혼자 일 빠지거나 먼저 퇴근하는 동료' 13.6%(6천330명), '사적인 전화·외출 잦은 동료' 6.3%(2천937명), 기타 1.1%(53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부 받는자가 더 나빠

아부라면 정말 치가 떨린다.

나는 국내 10위 안에 드는 회사를 30년 다녔는데 부장으로 제대를 했다.

죽도록 국·내외 현장에서 회사를 위해 20여년을 일했지만 결국은 아부에 밀려 명예퇴직을 했다.

아부하는 자보다 그것을 받아주는 자가 더 나쁘다.

나는 아부하는 하급직원은 항상 내 현장에서 쫓겨보냈는데 간 사람들이 좋게 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임원을 못한 것으로 안다.

(ckon)

▨불이익 안받으려면 어쩔 수 없어

묵묵히 나만 내 할 일 잘하면 인정받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참 더러운 현실이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현실이 그 모양이니. 불이익 당하지 않으려면 어쩌겠나. 윗사람한테 잘 보여야 한다.

죽어도 아첨 같은 거 할 줄 모르면 실력을 쌓아야 한다.

능력으로 승부를 걸라는 얘기다.

직장생활 25년 한 경험담이다.

(임관일)

▨남의 공 가로채 아부도

제일 꼴불견은 일은 다 벌려놓고 수습은 남한테 미루거나 능력은 없는데 너무 열심(?)이어서 일만 벌려놔서 오히려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데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혹은 남의 공 가로채서 자기 것인 양 내세우며 아부하는 인간들 아닐까. 특히 능력도 없으면서 일만 벌려놓는 사람이랑 일하면 진짜 피곤하다.

뒷수습은 남들이 다 해놨는데 자기가 한 줄 안다.

(coca_cola)

▨패배자의 자기합리화 불과

색안경을 벗을 때 진정으로 사회인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본 세상이 그 모습만 있다고 생각하면 위험한 착각이다.

대인관계 역시 조직 구성원을 평가함에 있어 중요한 항목 중 한 요소이다.

종합 점수로 각 부서의 업무력이 평가되어 지는 것이지 아부성 행위로 인해 승진 결과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패배자들은 자신만의 납득할 만한 논리로 자신을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아부로 승진했다는 둥 하면서. 패배자의 상식은 매우 위험하다.

(숯불구이)

정리.박운석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