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8년간 진척이 없던 경산시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이하 위생매립장) 조성 공사와 관련해 위생매립장이 들어설 남산면 주민들과 경산시 간의 협약서가 1일 체결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내년 연말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 백준호 시장권한대행 부시장과 남산면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기윤)는 1일 오전 남산면사무소에서 위생매립장 조성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매립장 사용기간은 반입일로부터 16년간 △주변 영향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기금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25억원 시 출연금으로 조성 △쓰레기 반입 징수 수수료의 10%를 매립종료시까지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주변 영향지역 안 40세 이상 주민들에 대해 2년에 1회 건강진단을 시 비용 부담으로 실시하고 △24개리의 숙원사업비는 이당(里當) 2억원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연 16억원씩 연차적으로 지급하며 △남산종합개발계획 용역을 하반기까지 수립·추진하는 것 등도 들어있다.
한편 경산위생매립장 공동도급 대표회사인 (주)CIC는 경산시가 지난달 계약을 해지하고 보증회사를 새 대표회사로 선정하자, 이에 불복해 대구지법에 계약해지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는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97년부터 총 사업비 276여억원을 들여 남곡리 산97-1번지 일원에 16년 동안 매립할 수 있는 9만여평의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을 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남산면 주민들과의 법정소송에 이어 공동도급사 퇴출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왔다.
경산·김진만기자?fact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