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범하는 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 최종후보로 이영탁(李永鐸·57) 전 국무조정실장이 추천됐다.
통합거래소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7일 밤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3명 중 추천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 전 실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도덕성과 업무추진력, 전문성, 국제감각, 대외교섭력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추천위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통합거래소 이사장은 내년 1월 중 개최될 통합거래소 창립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이 전 실장은 "아직까지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의 계획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으로서의 역할과 과제 등을 묻는 질문에 웃음으로 대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식취임 전이라도 설립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한다면 통합거래소 준비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통합거래소의 성공적인 출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경제기획원에서 종합기획과장과 예산실장, 재무부에서는 증권국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맡아 금융분야에 정통하고 교육부 차관과 총리실 행정조정실장(차관급)에 이어 참여정부 들어 국무조정실장까지 맡아 통합과 조정 및 조직인화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직을 떠나서도 KTB네트워크 회장과 대기업 사외이사 등을 지내 균형감각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의 이런 경력은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코스닥위원회, 부산선물거래소 등 증권금융 관련 4개 기관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거래소의 기초를 다지는 데 적임이라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북 영주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